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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삶의 자세
흔히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를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문학의 거장이라고 합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의 걸작을 남겼기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톨스토이는 문학가이기 이전에 올바른 삶에 대해 늘 고민하고 반성했던 참된 인간이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 지방에서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몸이 약하고 공상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던 톨스토이는 아버지를 여의고 친척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열여섯 살에 카잔대학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딱딱한 법률공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하고 말았습니다. 톨스토이는 넓은 땅을 가진 귀족으로 풍요롭게 살면서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의 삶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굶주리는데 농사를 짓지 않는 자신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농부들과 똑같이 검소하게 살며 스스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농부들을 위한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농민들을 일깨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는 농민들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진정 행복해지는 삶에 대해 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평화를 구하는 마음, 이 모든 사랑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스스로 농민들을 도우며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작품들을 썼습니다. 그가 남긴 여러 걸작은 톨스토이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도구인 셈입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
톨스토이는 언제나 사람이 추구해야 할 올바른 삶의 태도를 고민했습니다. 1885년에 발표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삶을 관통하는 가장 큰 물음과 답으로 톨스토이의 사상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가 러시아 민간 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와 천사의 교제를 통해 참다운 삶은 남을 위해 희생하고사랑 하는 삶이라는 참사랑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칫 이기적으로 살아가기 쉬운 오늘날 우리들에게 톨스토이의 소설은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와 같은 톨스토이의 사상은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기독교적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포함하여 인생후기에 쓴 '나의 신앙', '사람에게는 어느 만큼 의 땅이 필요한가',' 인생독본' 등은 사람의 내적인 고민과 절망을 풀기 위해 종교적인 시각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톨스토이는 가난에 허덕이며 고통받는 당시 러시아 사람들에게 참된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종교의 예술적 결합을 우리는 여러 톨스토이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대표작은 전쟁과 평화입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인간의 운명을 묘사한 전쟁과 평화는 지금도 세계적인 소설로 손꼽힙니다. 전쟁과 평화는 오스트리아 전쟁부터 프랑스 나풀레옹 1세의 러시아침공까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주로 니콜라이와 폐차의 이야기와 중심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내외 전투를 보여주며, 톨스토이의 궁극적인 물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로 돌아옵니다.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들이 자세하고 심도 깊게 다루어진 작품이다.
전쟁과 평화는 안나 카레니나 부활과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흔적을 찾아서
톨스토이가 남긴 작품과 사상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고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톨스토이를 기억하는 문학여행을 떠나고는 한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지금도 야스나야 폴랴나에 가면톨스토이가 살았던 집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집은 아주 검소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2만여 권의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서재와 피아노 두 대가 놓인 거실을 제외하고는 여느 농부의 집과 다름이 없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숲에는 톨스토이의 무덤이 있습니다. 딱 사람 하나 누울 만큼의 작은 무덤에는 비석조차 세워져있지 않습니다. 장례식도 치르지 말고 조용히 땅에 묻어달라고 했던 톨스토이의 유언 때문이었습니다.
나이가 든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톨스토이는 그의 재산을 모두 농민들을 위해 쓰고 싶어 했고 아내는 재산을 지키려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1910년 그의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뒤 아스타포보 역에서 숨을 거둡니다. 레프 톨스토이를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마을이름을 '레프 톨스토이' 로 바꾸고 역 이름도 톨스토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톨스토이를 기리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1882년부터 1901년까지 살았던 집으로 톨스토이는 이곳에 서부활 등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톨스토이 박물관에서는 톨스토이가 쓴 원고와 편지 외에 톨스토이의 초상화와 톨스토이의 목소리가 녹음된 레코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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