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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자매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소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쓴 가족 소설이자 성장 소설입니다. 개성 있는 네 자매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꿈을 키우면서 멋지게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아씨들'이라는 말은 올컷의 아버지인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이 소녀들을 부를 때 썼던 말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남자 어른이 소녀를 작은 아씨라고 부르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만큼 남성 중심사회에서 여성들은 존중받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즉 작은 아씨들이란 제목에도 어린 소녀를 훌륭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작은 아씨들이 전 세계에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져 사랑받는 까닭도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 작품 속 생기발랄한 소녀들의 성장기를 통해 생생히 드러나있기 때문입니다. 지은이 루이자 메이 올컷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탓에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철학가이자 교육자인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자란 덕분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는 지적인 여성으로 자라납니다. 올컷은 어린 시절부터 임시교사나 가정교사로 일하거나 신문 잡지에 소설을 내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남성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올컷은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노예폐지를 주장하던 북군의 간호병으로 지원해 일할만큼 적극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올컷은 힘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잘못된 사회현실을 고쳐나간 용기 있는 여성 문학가였습니다.

     

    남북전쟁시기, 여성들의 생활 <시대 배경>

    작은 아씨들의 배경은 남북 전쟁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미국 여성들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남북전쟁시기, 여성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1700년대 여성들은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학문이 필요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837년 오하이오주의 오벌린대학이 처음으로 남녀공학을 실시한 다음부터 남북전쟁을 즈음해 미국에 10여 개의 여자대학이 세워졌습니다. 여성에게 거의 유일하게 열려있는 직업인 선생님이 되려는 여성들의 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남북전쟁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크게 늘렸습니다. 남성들이 전쟁터에 나가며 여성들이 남성들의 몫까지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을 대신해서 교사, 점원 등으로 일했습니다. 또 그동안 간호사는 남성들의 직업이었지만 남북 전쟁이 벌어진 뒤에는 여성 간호사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도 남북 전쟁 때 간호사로 활약했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가 어머니를 도와 열심히 집안일을 했듯이 이 시대에는 집안일은 온전히 여성들의 몫이었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바느질과 청소를 하고, 아이를 보살피며 집안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집에 하녀가 한 명쯤 있다고 해도 할 일이 줄어들 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인들은 부지런히 아이들을 돌보면서 집안일을 해 나갔습니다.  

     

     

    작은 아씨들 이후의 이야기

    작은 아씨들의 속편으로 좋은 아내들, 작은 신사들, 조의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좋은 아내들에서 네 자매는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인 메그는 가난하지만 성실한 브룩 선생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립니다. 메그와 브룩 선생은 가끔 다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메그는 나중에 쌍둥이 데이지와 데미의 엄마가 됩니다. 하지만 메그는 아이들에게만 지나치게 신경을 쏟고 남편 브룩 선생에게 소홀해져 버립니다. 실망한 브룩선생은 집을 나와 친구의 집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메그는 어머니와 어떻게 브룩 선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상의합니다. 메그는 어머니의 조언대로 자기가 브룩선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화해하게 됩니다. 

    작가가 꿈인 둘째 조는 옆집 친구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집을 떠나 뉴욕에서 만난 하숙생 바에르 교수와 서로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조는 성홍열을 앓은 뒤 허약해진 베스를 정성껏 간호하지만 베스가 죽자 소설을 쓰면서 아픔을 이겨나갑니다. 고모할머니가 유산으로 큰 저택을 남겨주자, 조는 바에르 교수와 결혼해 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엽니다. 화가가 꿈인 에이미는 친척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서 그림공부를 하며 아름답고 세련된 숙녀로 자랍니다. 에이미는 프랑스에서 조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뒤 아픔을 이 기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던 로리와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 그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진짜 모습을 알게 됩니다. 에이미와 로리는 사랑을 느끼며 결혼식을 올립니다. 에이미와 로리, 로렌스 할아버지, 세 사람은 함께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뤄갑니다. 에이미는 예쁜 딸을 낳아 베스라 이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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