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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 작가소개
알퐁스 도데는 프랑스 남부의 님에서 태어났습니다. 도데는 리옹에서 고등중학교를 다녔지만 집안의 사업실패로 학업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뒤 알레스의 중학교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남프랑스에서 보낸 청소년기는 알퐁스도데에게 문학적으로 커다란 자산이 되었답니다. 열일곱 살에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선 도데는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자연주의 작가들과 친하게 지내며 자연의 풍광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품을 썼습니다. 1858년에 발표한 시집 연인들이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공작의 비서가 되었습니다. 도데는 이 일을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공쿠르, 투르게네프와 같은 작가들과 사귀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소설을 썼습니다. 알퐁스 도데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세계가 있는데, 이것이 도데를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도데는 조국인 프랑스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이 시작되자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직접 군대에 들어가 조국을 프랑스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조금 프랑스에 대한 애국심을 드러내는 월요일 이야기라는 단편집을 펴냈습니다. 월요일 이야기에는 마지막 수업, 콜마르재판관의 환상, 소년간첩 외에 38편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작품 스토리
작품집 <방앗간 편지>의 배경인 프로방스 지역은 도데의 고향이며 건강이 좋지 않았던 도데가 요양했던 장소입니다. 프로방스 지역에서도 도데는 풍차언덕과 그 옆의 오두막을 좋아했습니다. 때때로 도데는 풍차언덕에 올라 하루종일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프로방스 지역과 그곳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엮어 방앗간 편지라는 단편집으로 묶었습니다. 방앗간 소식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의 주인공은 대부분 목동, 망해가는 방앗간 주인, 난파선의 선원 등 조금은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도데는 이들의 정감 어린 행동과 말, 솔직한 모습을 아주 따뜻하게 작품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별'에도 역시 알퐁스도데의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습니다. 도데는 사람사이의 갈등, 역사나 사회문제에서 벗어나 오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간의 순수함을 좇으며 맑고 깨끗한 인간의 감정을 그려나갑니다. 별은 시골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서정을 가득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알퐁스도데는 배경과 소재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을 설명하고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별자리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 목동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과 땅, 별과 인간을 대비시켜 하늘의 별만이 가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형상화하여 인간의 순수함을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별에 실린 이러한 작가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이유는 섬세하고도 사실적인 표현 때문입니다. 감정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대사를 통해 보이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묘사와 어우러져 깊은 문학적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월요일 이야기는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이 배경입니다. 그중 알자스와 로렌 지방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조국 프랑스가 전쟁에 지면서 알자스와 로렌지방을 프로이센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이 단편집은 프랑스 사람들의 애국심을 북돋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작품의 무대가 된 알자스지역
'마지막 수업'과 '콜마르 재판관의 환상'을 읽으면 배경이 되는 알자스 지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로 붙어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영토소유권을 놓고 무수히 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중 두 나라가 가장 서로 원했던 땅이 알자스와 로렌 지역이었습니다. 왜 알자스와 로렌 지역을 둘러싼 다툼이 치열했던 이유는 알자스와 로렌은 유럽의 젖줄인 라인강의 서쪽 기슭에 위치합니다. 프랑스가 이곳을 점령하면 라인강을 이용해 동쪽을 방어할 수 있고 라인강을 지나는 독일의 교통로를 끊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이곳을 점령하면 라인강을 통해 직접 대서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산업 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두 지역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풍부한 석탄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석탄과 관련된 산업이 이미 발달해 있었습니다. 프랑스든 독일이든 이 두 지역을 확보할 경우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세 이래로 알자스와 로렌지역은 신성 로마제국의 땅이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은 많은 작은 나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중 독일왕이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1618~1648년에 벌어진 30년 정쟁을 치르면서 알자스와 로렌은 프랑스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870년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을 겪으며 알자스와 로렌지방은 다시 독일로 넘어갑니다. 마지막 수업과 콜마르 재판관의 환상의 배경이 바로 이때입니다.
그 후에도 알자스와 로렌지방은 프랑스와 독일로 계속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1945년 프랑스가 두 지역을 차지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수업을 보면 알자스주민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할 것 같지만 실제는 이와 다릅니다. 알자스는 중세 이래로 줄곧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프랑스에 편입된 현재도 알자스에는 독일어와 매우 비슷한 알레만 어를 사투리로 사용하고 학교에서는 프랑스어와 함께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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