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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먼 멜빌의 <모비딕>

    70년 후 빛을 발한 작가. 미국 뉴욕출신의 작가 허먼 멜빌은 무역상이던 북한 아버지밑에서 태어났습니다. ㅎ지만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 만큼 가난한 청소년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멜빌은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독서로 작가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대 초반에 겪었던 고래잡이배 선원생활은 멜빌에게 다양한 인간의 모습과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멜빌은 고래사냥을 했던 경험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또 바다와 고래, 고래사냥에 관한 온갖 자료를 모으고 수많은 책을 읽은 다음 그 내용을 모비딕에 담았습니다. 그 결과 모비딕은 고래와 고래사냥에 관한 한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으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특별한 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비딕은 작품이 발표된 당시에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복잡한 구성이 어렵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멜빌이 죽은 지 30여 년이 지난 후 그러니까 모비딕이 쓰인 지 70여 년이 지난 후 모비딕은 드디어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드넓고 거친 바다에서 거대한 향유고래와 싸우는 이야기인 모비딕의 주인공은 에이해브 선장입니다. 자신의 한쪽 다리를 앗아간 고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드넓은 바다를 구석구석 항해하는 에이해브 선장의 집념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행각 하게 합니다. 그 끈기와 노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에 대해, 또 나에게는 그런 것이 있는지 곰곰 생각해보게 합니다. 작품의 도 다른 주인공은 향유고래 모비 딕입니다. 지구가 모든 바다가 모비딕이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인간이 모두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쩌면 모비딕은 바다와 같습니다. 신비롭고 거대한 그래서 정복하고 싶은 대상이 바로 모비딕입니다. 오랫동안 모비딕이 사랑받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고래사냥과 항해에 관산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때문이기도 하고 에이해브 선장과 이슈메일 모비딕 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여러 인물이 작품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비딕은 수많은 독자에게 인간의 욕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고래이야기 1

    고래는 이빨고래와 수염고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에이해브 선장이 그토록 잡고 싶어 하는 고래 모비딕은 이빨고래에 속합니다. 다양한 고래의 종류를 알아볼까요?

    수염고래에 속하는 고래들. 수염고래들은 위턱의 양쪽에 그물 같은 수염이 나있습니다. 먹이를 바닷묵과 함께 먹은 다음, 물은 수염사이로 뱉어냅니다. 주로 크릴새우나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먹습니다. 그리고 수염고래들은 숨구멍이 둘이랍니다. 흰 긴 수염고래, 혹등고래, 쇠고래, 참고래 등이 수염고래에 속합니다. 희긴 수염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입니다. 몸길이가 30미터가 넘습니다. 몸은 푸르스름한 회색을 띠고 있는데 몸전체에 잔무늬가 흩어져있습니다.

    이빨고래에 속하는 고래들. 이빨고래들은 같은 모양의 이빨이 가지러니 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빨을 이용해 큰 물고기들을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수염고래들과 달리 숨구멍은 하나랍니다. 향유고래, 범고래, 긴 이빨고래, 돌고래등이 이빨고랭 속합니다. 향유고래는 몸길이가 18미터가 넘을 정도로 덩치가 매우 큽니다. 몸은 회색의 띠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하얘집니다. 또 얼굴도 자꾸 길어진답니다. 향유고래는 고래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멈출 수 있어서 깊은 바다에서 살 수 있습니다. 범고래는 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로, 등은 검은색, 배는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흰줄박이돌고래라고도 합니다. 몸길이는 10미터 정도로 다른 고래들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범고래는 물고기나 오징어 외에 바다표범이나 펭귄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범고래는 성격이 사납지만, 굉장히 똑똑한 고래입니다.

    고래이야기 2

    작품 속 이슈메일은 고래사냥을 한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모험담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고래잡이배에 탑니다. 왜 당시 선원들은 이 위험천만한 고래사냥에 나선 걸까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고래를 잡았습니다. 원시시대의 벽화에도 고래를 잡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고래를 잡기 시작한 건 18세기부터인데 고래가 쓰임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입니다.. 고기와 기름은 물론 이빨 가죽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습니다. 특히 향유고래는 머릿속에 질 좋은 기름이 가득하고 배속에는 향수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 들어있어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그래서 고래 한 마리만 잡으면 큰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고래잡이가 큰 돈벌이가 되자 사람들은 고래잡이배의 선원이 되려고 몰려들었지만 고래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끈질기게 바다를 헤매고 다녀야 했고, 고래를 만난다고 해도 다 고래를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고래에게 당해 다치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나친 고래사냥으로 인해 세계의 바다에서 고래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고래는 몇 년에 걸쳐 한두 마리의 새끼만 낳기 때문에 그 수가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20세기가 되자 사람들은 고래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6년 전 세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고래사냥이 금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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