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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학교>를 지은 에드몬도 데아미치스

    사랑의 학교 

    1886년에 발표된 '사랑의 학교'의 본래 제목은 '쿠오레(Cuore)'입니다. 쿠오레는 이탈라이어로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사랑의 학교는 현재 이탈리아 교과서에도 실려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국민들이 늘 곁에 두고 읽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개성이 서로 다른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갈등, 인자한 담임선생님의 가르침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성장 동화입니다. 또한 조국과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 이웃과 약자에 대한 너그러움을 강조합니다. 또 초등학교 사 학년인 엔리코의 일 이닝 시각에서 쓴 일기형식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여기에는 주도니 독자층인 어린이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가의 친절한 배려가 깔려있습니다. 사랑의 학교에는 엔리코외에 수많은 노동자,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모두 주인공입니다. 데아미치스는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었고 어린이들이 정의롭고 용감한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사랑의 학교에 담아냈습니다. 데아미치스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마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친구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사랑과 배려가 강조되었습니다. 사랑의 학교라는 동화집안에는 아미치스 걸작 단편인 엄마 찾아 삼만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 마르코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줍니다. 이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있어 아미치스는 어린이 편에 서서 바른길을 함께 찾았던 작가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작가 에드몬도 데아미치스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는 1846년 이탈리아 북부의 오넬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무렵 이탈리아는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오랫동안 이탈리아는 여러 도시 국가로 나뉘어 단결한 지 못했고 외국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국의 미래를 걱정한 지식인들은 이탈리아 통일 운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애국심과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친 아버지의 영향으로 데아미치스는 열세 살 때 통일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나섰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뜻이 좌절되었습니다. 마음속에 뜨거운 애국심을 간직한 데아미치스는 열다섯 살이 되어 군대에 들어가 이탈리아 통일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이때 군인신문에 '군대이야기', '추억들'이라는 작품을 실으면서 주목을 받습니다. 군을 제대한 뒤로는 신문사 특파원으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여행기를 써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잘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생님의 소원', '노동자들의 여선생님'같은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소식이 끊긴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어린 소년 마르코의 모험담 '엄마 찾아 삼만리'를 발표했고, 10년여에 걸쳐 구상한 대표작 사랑의 학교에서는 데아미치스가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랑의 여러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아미치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 

     

    시대 배경

    사랑의 학교의 시기적 배경은 여러 나라로 조각나 있다가 이탈리아로 막 통일을 이룬 때랍니다. 이탈리아의 통일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476년 분열된 이탈리아 반도. 지금의 이탈리아는 약 이 천년저유럽사회를 지배했던 로마제국에서 시작된 나라입니다. 로마가 동서로 갈리고 476년 서로마 제국이 무너졌습니다. 이탈리아 반도는 여러 작은 나라로 갈라졌고 주위나라들의 침략을 받으며 쇠락해졌답니다. 1789년 반도에 감도는 통일의 기운. 프랑스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프랑스혁명 사상은 곧 유럽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통일의 기운이 높아졌습니다. 통일을 이뤄 나라의 힘을 키워야 다른 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861년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은 사르디니아 왕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르디니아 왕국의 가리발디장군은 곡곡에서 전쟁을 벌여 이탈리아를 통일하는데 앞장섰습니다. 마침내 1861년 이탈리아반도에이탈리아라는 통일 와 욱이 세워졌습니다. 1948년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이탈리아로! 오랫동안 서로 분열되어 살아온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탈리아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8년, 이탈리아는 공화국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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