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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카렐 차페크는 체코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20세기 체코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작가입니다. '로숨의 유니버설로봇'과 '곤충의 생활'은 형 요세프와 함께 쓴 작품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쓴 작품입니다. 차페크는 어느 날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무표정한 얼굴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로봇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점점 기계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인간의 모습에 차페크의 상상력이 더해져 로봇이 탄생한 것입니다. 카렐 차페크는 과감한 소재와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많이 썼습니다. '곤충의 생활'은 곤충들의 사회를 인간사회에 빗대어 쓴 작품인데, 인간의 악한 모습을 풍자했습니다. 차페크가 세계적인 극작가로 우뚝 서게 된 것은 바로 이 두 작품 때문입니다. 이후 차페크는 전쟁 중에 퍼지는 불치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백색의 혁명', 전쟁과 질병으로 남편과 세 아들을 잃은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참화를 보여준 , '어머니' 등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서막과 본 극 3막으로 구성된 희곡작품입니다. '로봇'이라는 말은 바로 1920년에 발표된 '로숨의 유니버설로봇'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로봇'이라는 말은 '노예', '고된 일'을 뜻하는데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 '로보타'에서 이 단어를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카렐 차페크의 형 '요세프 차페크'였습니다. 그렇다면 로봇이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작품 속의 로봇은 맨 처음에 인간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차츰 전문화된 로봇들이 나타났고, 로봇들이 계속 진화하면서 인간이 되려는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든 기계에 의해 모두 생명을 잃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로봇들이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면 과연 인간은 행복할까요?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생산해 낸 기계인 로봇이 인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명과 노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SF문학의 세계
SF란 Science Fiction의 약자입니다. 과학적 상상을 토대로 지어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말합니다.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처럼 말입니다. SF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은 발명가이자 출판가인 휴고 건즈백입니다. 휴고 건즈백은 축전지, 라디오, 무전기등 당시 첨단 전기기구를 만들고 파는 기술자이기도 했습니다. 건즈백은 과학소설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날로 발달해 가는 과학기술의 미래상을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랄프 124C 41+>는 건즈백의 첫 SF소설입니다. 건즈백은 SF 소설을 모은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1926년 발행된 잡지 '어메이징 스토리스'가 그것인데 이 잡지에서 사용된 사이언티픽션이라는 말에서 SF 라는 용어가 파생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뛰어난 상상력으로 지어진 소설들에 열광했고 많은 작가들이 SF소설을 잡지에 발표했습니다. 오늘날 SF 소설이라는 장르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킨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서 해마다 가장 훌륭한 SF소설에 그의 이름을 딴 '휴고'상을 준답니다.
SF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작품도 다양한데, 대개 '프랑켄슈타인'을 그 기원으로 이야기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작가인 메리 셀리가 1818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물리학자인 프랑켄슈타인이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어 죽은 사람의 뼈로 괴물을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후 이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괴물의 이름을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부르는 일이 잦았고, 그래서 프라엔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으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SF소설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 중에 '해저 2만 리'와 '투명인간'이 있습니다. 해저 2만 리는 쥘베른이 1869년에 발표한 작품이에요. 바다 괴물이 출몰하자 미국 정부는 이를 연구하기 위해 링컨호를 준비합니다. 이배에 타게 된 해양학자가 바다 괴물로 알려진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투명인간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7년 발표한 작품입니다. 사람의 세포에 유리와 같은 빛의 굴절도를 주어 보이지 않게 하는 약품을 발명한 사나이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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