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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섬> 작품 탐구

    <보물섬>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아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자기의 모험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쓴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선박요리사라는 제목으로 잡지에 실릴 때만 해도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하는데 책으로 출판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어린이는 주인공 소년이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며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키울 수 있었고 어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작품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보물섬이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까닭은 흥미진진한 내용, 뛰어난 성격묘사, 실감 나는 현장묘사가 생생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매슈배리의 작품 피터팬에 등장하는 후크 선장도 보물섬의 외다리 존 실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질 만큼 보물섬의 인물묘사는 매우 탁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물섬의 장점은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모험의 세계를 꿈꾸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보물섬을 쓴 작가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어릴 적부터 폐병을 앓은 탓에 몸이 허약했습니다. 스티븐슨은 환상과 모험을 사랑하는 독서광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주인공처럼 강하고 멋진 남자가 되기를 희망했는지도 모릅니다.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지만 스티븐슨에게 관심 있는 건 글쓰기였습니다. 훗날 스티븐슨은 아들이 그린 섬 그림엣 영감을 얻어 선박의 요리사라는 글을 잡지에 연재하다가 책으로 엮게 되는 게 그것이 바로 보물섬입니다.   

     

    해적의 황금시대

    보물섬에는 해적들이 등장합니다. 보물을 숨긴 플린트 선장, 그리고 보물을 빼앗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존 실버처럼 말입니다. 해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기원전 330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해적을 소탕하려다 실패했고 로마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카이사르가 해적에게 납치돼 몸값을 내고 풀려났다는 기룩을 통해 꽤 오래부터 해적들이 활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적들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690년부터 1730년 사이이며 이 시기를 해적의 황금시대라고 합니다. 신대륙이 발견된 시기와 비슷합니다. 해적들이 많이 생겨난 데에는 '사나포선'이라는 것이 한몫했습니다. '사나포선'이란 국가가 군인이 아닌 개인에게 바다에서 적국의 배를 공격할 권한을 준 배를 말합니다. 나라에서 해적질을 허가한 셈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점령한 에스파냐를 경계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등의 나라에서 많은 사나포선을 만들었습니다.  사나포선의 주인들은 다른 배들을 마구 습격하기도 했어서 실상 사나포선과 해적선을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국가들은 다시 협력하여 해적의 본거지를 없애고, 해적들을 잡는데 힘썼습니다.   

    해적 깃발은 영어로 졸리 로저라고 하는데 졸리 로저는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해골과 두 개의 뼈를 엇걸어 그린 깃발을 가리킵니다. 죽음을 뜻하는 해골로 무시무시한 우리에게 덤비지 말고 순순히 내놓아라 하고 겁을 주는 것입니다. 해골 깃발은 1700년 무렵 카리브해에서 활동하던 해적들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제목인 '캐리비안의 해적'은 카리브해의 해적이란 뜻입니다.

     

    기타 해적 이야기

    유명한 해적들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해적들 중 가장 유명하 사람은 윌리엄 키드입니다. 황금벌레에도 그 이름의 등장합니다. 윌리엄 키드는 사나포선의 선장이었는데 결국 영국 해군에게 붙잡혀 처형당합니다. 검은 수염이라 불렸던 에드워드 티치와 바르톨로뮤 로버츠도 손꼽히는 해적입니다. 특히 바르톨로뮤 로버츠는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해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틀로뮤 로버츠는 십 대 때부터 뱃사람으로 일하다 37살쯤 해적이 되었는데 곧이어 능력을 인정받아 선장으로 뽑혔고 민주적이고 평등하면서 엄격한 규율로 선원들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바르톨로뮤는 아메리카의 카리브해,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면서 군함과 상선을 포함해 450척이 넘는 배를 습격했습니다 영국 해군에서 그를 잡으려고 애썼고 결국 바르톨로뮤는 해군과 싸우다가 숨졌습니다. 그때 해적 수백 명이 죽고 살아남은 해적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바르톨로뮤의 죽음으로 해적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현대의 해적

    2011년 1월 15일 우리나라 삼호 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 군대를 보내 선원전부를 구해냈는데 석해균 선장은 깊은 총상을 입었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확인된 바로는 우리나라 배가 해적의 습격을 받은 것은 삼호주얼리호가 여덟 번째인데 우리 해군이 구출작전을 펼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필리핀과 동남아시아, 중국등의 남쪽바다, 서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과 남쪽 바다 등을 중심으로 해적은 곳곳에 퍼져있습니다. 그 규모를 정확히 알기는 힘든데, 평상시에는 해적선을 분간하기 쉽지 않으며 해적의 습격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는 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살아있는 한 해적은 사라지지 않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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